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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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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예레15,10.16-21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 : 마태 13,44-46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말씀지기> 2012년 8월호에서는 오늘 복음 말씀에 대한 묵상 관점을 새롭게 제기해 주었다. 즉, 우리 자신을 보물 찾는 상인으로 보지 말고 보물을 찾는 상인을 예수님 또는 하느님으로 보고 값진 진주나 보물을 우리 자신으로 대비시켜 묵상해 보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시기까지 하시며 우리 안에 있는 보물을 찾고자 하셨다.   오늘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인데 성무일도 <독서의 기도>에서는 알폰소 성인이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선물을 볼 때 그의 마음이 이끌린다는 것을 아시고 당신 선물로써 사람의 사랑을 당신께로 이끌고자 하셨다."고 하였다. 하느님께서 온갖 선물을 인간에게 주셨다고 하시며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인간 안에 있는 사랑의 보화를 찾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당신 모상대로 된 영혼을 주시어 기억력과 지성과 의지를 갖추게 하셨다고도 하였다.(과년도 묵상 자료)   하느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끊임없이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업그레이드 될 때에 새 것으로 바꾸어 나가듯 계속하여 더 나은 것을 취하고 이전 것을 포기하는 선택의 과정이라 말하고 싶어진다. 오늘 중요한 일들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어느 쪽 것을 택해 정열을 쏟을지 생각해 보듯 늘 더 나은 쪽의 것을 선택하기 위해 망설이고 망설인 후에는 선택하고 선택한 후에는 포기한 쪽의 아쉬움도 있지만 쉬 잊고 자신이 택한 것에 만족감을 누리며 하루하루 살아가게 마련일 것이다.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이 아무리 귀한 것일지라도 관심없는 이에게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 찾아나서야 그 진가가 발견될 수 있다. 또한 우연히 얻은 보물과 애써 찾아 얻은 보물은 그것에 대한 애정의 강도에서도 서로 다를 것이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의 곁을 지나쳐 가는 많은 이들과 사물들이 사진을 찍을 때처럼 정성스럽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쳐가는 것이 되고 말 수 있다. 찍혀진 한 장의 사진이 오래 보존될 수 있듯이 그렇게 모든 순간을 다 포착하며 살 수는 없다 할지라도 값진 보물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눈길은 늘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의 마음도 가슴 속 깊이 숨겨져 있어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아니 본인 스스로가 마음 속을 열어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는 그 마음 속을 환히 들여다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느님의 나라도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많이 제시되어 왔으나 아직도 미몽에 사로잡혀 있어 그 나라를 환히 들여다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 우리 신앙의 눈이 어두워 그런 것이기에 신앙의 눈 뜸을 오늘 주님께 청해야 하겠다.   값진 보물을 얻은 후, 값진 진주를 산 후 그 보물의 주인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까 묵상해 보았다. 그것을 취한 기쁨으로 매일을 살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보화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잃어버릴까 걱정이나 근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은 아닐지...? 참 보화는 결국 잃어도 마음 아프지 않고 나눌수록 더 커지는 주님의 사랑이어야만 하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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